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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들 “자산은 현금으로, 대출은 고정금리로” 2018.12.11 159



경기하강국면 보수적 대응
‘재테크’보다 ‘빚테크’ 강조
장기일수록 금리상승 대비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재테크 과욕 접어두고 ‘빚테크’ 부터 하라”.

지난달 30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중은행 PB들의 재테크 전략은 일제히 보수적으로 돌아섰다. 현금성 자산을 충분히 보유하면서 향후 시장 흐름에 따른 기회 창출을 도모하라는 조언도 공통적으로 나왔다.

이진원 기업은행 VM 시흥지점 PB팀장은 “1순위는 대출관리”라며 “3년 이상 된 대출은 변동금리로 바뀔 수 있으니 고정금리로 다시 변경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김현식 PB팀장은 “6개월 이내 단기로 쓰고 갚으려면 변동금리가 낫겠지만 주택담보대출 등 장기로 가져가는건 고정금리가 불확실성 헷지(분산)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보수적’ 조언의 배경은 글로벌 정치, 경제의 흐름이 긴박해서다. 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통해 무역전쟁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양국의 헤게모니 다툼은 여전히 유효한 이슈다. 최근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경기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뀐 것도 주요한 변수로 꼽힌다.

김 팀장은 “정치적 이슈에 따라 장의 흐름이 결정될 수 있으니 지금은 공격적인 베팅을 할 때가 아니다”라며 “만기가 되어 돌아오는 것들도 성급하게 재투자를 하기보다 우선 현금성 자산으로 갖고 있으면서 시장을 관망하는 자세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혜정 우리은행 서강대지점 PB팀장은 “한은의 이번 금리 인상이 미국과의 금리역전으로 인한 자본유출 우려 완화와 가계대출 증가 속도 조절, 향후 경기 변동에 따른 통화정책의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앞으로의 경제상황은 그리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 하강국면에 가갖고 가야할 자산은 상승기와는 분명 달라야 한다. ‘쉬어가는 것도 투자’라는 말처럼 지금은 수익을 내는 투자보다는 지켜내는 투자가 답”이라 전했다.

어려운 시기에도 운용의 묘를 맛보고 싶다는 투자자들에게는 단기 상품이 추천됐다.

이 팀장은 “장기상품보다는 단기상품으로 가입해서 금리상승효과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민 팀장은 “언제든 인출할 수 있고, 정기예금 이상의 금리를 찾는다면 단기채권형펀드가 최선의 선택”이라며 A등급 이상의 회사채나 국공채에 투자하는 단기채권형펀드를 추천했다.

안은영 신한은행PWM 분당중앙센터 PB팀장 역시 “금리 인상 속도에 맞춰 6개월 등 단기성 정기예금으로 들어오려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증권사의 변동금리형 RP(환매조건부채권) 등이 기준금리 인상을 제 때 반영하도록 재예치 등으로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